하버드 법대 가족법 교수 Jeannie Suk Gersen은 역설적 진실을 제시합니다: 결혼 시작부터 이혼을 고려하면 오히려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 핵심 원칙은 (1) 희생은 공정한 교환이어야 한다 – 커리어, 교육, 이주 등의 희생에는 명확한 대가와 조건이 필요, (2) 무료 육아는 없다 – 한쪽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 그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해야 함, (3) ‘내 것’은 곧 ‘우리 것’이 된다 – 결혼 전 상속 재산도 공동 생활에 사용하면 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을 사전에 합의하고 문서화하면, 불공정한 희생과 나중의 원망을 방지하고, 이혼 시에도 공정한 해결이 가능합니다.
1. Jeannie Suk Gersen – 하버드의 가족법 권위자
Jeannie Suk Gersen은 하버드 법대의 가족법(Family Law) 교수로, 결혼·이혼·재산 분할·양육권 등 가족 관계의 법적 측면을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 학력: Yale Law School 졸업, 하버드 법대 교수
- 전문 분야: 가족법, 형사법, 여성학
- 저서: “At Home in the Law: How the Domestic Violence Revolution Is Transforming Privacy”
- 강의: 하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족법 강의 담당
- 관점: 법적 현실주의 – 로맨틱한 환상이 아닌 실용적 접근
그녀의 핵심 메시지는 “이혼을 미리 생각하는 것이 결혼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할 때 이혼을 생각하는 것을 불길하게 여기지만, Gersen은 이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이라고 주장합니다.
“결혼할 때 이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집을 살 때 화재 보험을 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화재를 원하지 않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 왜 이혼을 미리 생각해야 하는가
많은 커플이 “우리는 이혼하지 않을 거야”라고 확신하지만, 통계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2-1. 이혼율 현실
- 미국: 초혼의 약 40-50%가 이혼으로 끝남
- 한국: 2022년 기준 이혼율 약 34% (OECD 중상위권)
- 재혼: 재혼의 이혼율은 60-67%로 더 높음
- 기간: 평균 이혼까지 약 8-10년
2-2. “우리는 다를 거야”의 함정
모든 커플이 결혼할 때 “우리는 특별해”라고 생각하지만:
-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경제적·법적·실용적 문제 존재)
- 예측 불가능한 변화: 실직, 질병, 불륜, 가치관 변화, 성격 차이 심화
- 준비하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2-3. 이혼을 고려하는 것의 이점
- 현실적 기대: 결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
- 공정한 합의: 사랑이 뜨거울 때 냉정한 합의가 가능
- 보호 장치: 양측을 보호하는 prenup과 명확한 역할 분담
- 소통 증진: 어려운 주제를 미리 논의하는 능력 개발
- 신뢰 구축: 투명성과 정직함을 기반으로 한 관계
많은 사람들이 prenup이 이혼을 부추긴다고 생각하지만, Journal of Family Psychology 2013년 연구는 prenup을 작성한 커플이 더 낮은 이혼율과 더 높은 결혼 만족도를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유는 prenup 작성 과정에서 재정, 기대, 역할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며 오해를 미리 해소하기 때문입니다.
3. 원칙 1: 희생은 공정한 교환이어야 한다
결혼 생활에서 “희생“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Gersen은 희생을 일방적 손실이 아니라 공정한 교환(fair exchange)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3-1. 흔한 희생의 종류
① 커리어 희생
- 배우자의 직장 때문에 다른 도시로 이주 → 자신의 커리어 중단
- 배우자의 승진·해외 발령을 위해 자신의 직장 포기
- 배우자가 창업할 때 생활비 벌기 위해 자신의 꿈 미루기
② 교육 희생
- 배우자의 대학원·MBA·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자신의 학업 연기
- 배우자가 공부하는 동안 생계 책임
- 자신의 전문성 개발 기회 포기
③ 가족 희생
- 시댁·친정 부양을 위한 시간·돈 투자
- 배우자 가족 사업 돕기
- 자신의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기
3-2. 왜 ‘희생‘이 문제가 되는가
결혼 초기에는 사랑으로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 원망 누적: “나는 이렇게 희생했는데, 당신은?”
- 불균형 인식: 한쪽이 너무 많이 희생했다고 느낌
- 경제적 취약성: 커리어를 포기한 쪽이 이혼 시 경제적으로 무방비
- 자존감 저하: “내 인생을 포기했다”는 후회
3-3. 공정한 교환의 원칙
Gersen이 제안하는 해결책:
① 사전 대화
- 누가 무엇을 희생하는가? 명확히 인식
- 왜 이 희생이 필요한가? 부부 공동의 이익인지 확인
- 대가는 무엇인가? 희생에 대한 보상 합의
- 기한은? 희생이 얼마나 지속될지 예상
② 문서화
- prenup 또는 postnup(결혼 후 계약)에 명시
- “배우자 A가 B의 MBA를 지원하는 동안, B는 졸업 후 A의 경력 개발을 우선시한다”
- “이주로 인한 A의 커리어 손실은 부부 공동 재산으로 보상한다”
③ 보상 메커니즘
- 금전적 보상: 희생한 쪽에게 재산 분할 시 더 많은 몫
- 커리어 재투자: 나중에 희생한 쪽의 교육·사업 지원
- 위자료 합의: 이혼 시 희생에 대한 보상
3-4. 실제 사례
아내 A가 남편 B의 2년 MBA 학비·생활비를 전액 지원했습니다. B는 졸업 후 연봉이 3배 증가했지만, 5년 후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A는 prenup이 없어서 B의 높은 소득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했고, 자신의 경력 개발 기회도 놓쳤습니다. 법원은 A의 “투자”를 인정했지만, 명확한 사전 합의가 없어 보상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남편 C의 해외 발령 때문에 아내 D가 10년 경력의 변호사 직장을 그만두고 따라갔습니다. 5년 후 귀국했을 때 D의 커리어는 사실상 끝난 상태였고, 이혼 시 C는 “D가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사전에 prenup으로 “D의 커리어 희생은 부부 공동의 선택이며,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고려한다”고 명시했다면 D는 더 공정한 보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3-5. 공정한 교환의 이점
- 원망 방지: “나만 희생했다”는 감정 최소화
- 명확한 기대: 양측이 무엇을 주고받는지 이해
- 경제적 보호: 희생한 쪽이 이혼 시 보상받을 권리
- 관계 평등: 한쪽이 다른 쪽에게 “빚진” 느낌 없음
“희생은 아름답지만, 일방적 희생은 원망으로 이어집니다. 공정한 교환으로 합의하면, 희생은 투자가 되고, 부부는 파트너가 됩니다.”
4. 원칙 2: 무료 육아는 없다
많은 커플이 자녀가 태어나면 한쪽(주로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합니다. Gersen은 이것을 “무료 육아“로 착각하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4-1. 육아의 실제 가치
전업 부모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장 가격으로 환산하면:
- 보육교사: 연 $30,000-40,000 (미국 기준)
- 가사도우미: 연 $25,000-35,000
- 요리사: 연 $20,000-30,000
- 운전기사: 연 $15,000-25,000
- 교사/튜터: 연 $20,000-40,000
- 간호사: 연 $30,000-50,000 (아픈 아이 돌봄)
총합: 연간 $140,000-220,000 (약 1억 8천만-2억 8천만 원)
이것은 단순 노동의 가치만 계산한 것이고, 감정 노동, 24시간 대기 상태, 경력 단절의 기회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4-2. 기회 비용 (Opportunity Cost)
전업 육아를 선택하면 잃는 것:
- 급여 손실: 5년 육아 시 총 급여 손실 수억 원
- 승진 기회: 경력 공백으로 인한 평생 소득 감소 (연구에 따르면 약 30-40%)
- 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 미적립
- 전문성: 기술·지식 노후화, 네트워크 상실
- 경제적 독립: 재취업 어려움, 협상력 상실
4-3. 왜 ‘무료 육아‘가 문제인가
① 평가절하
- 돈 버는 배우자가 “나는 일하고 당신은 집에 있잖아”라고 말함
- 육아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여김
- 전업 부모가 경제적 발언권을 잃음
② 이혼 시 불공정
- 경력 단절로 인해 재취업 어려움
- 위자료·재산 분할만으로는 충분한 보상 불가
- “5년 일 안 하고 논 것”으로 오해받음
③ 권력 불균형
- 경제적 의존으로 인한 협상력 상실
- 학대·불륜이 있어도 떠나기 어려움
- 자녀 앞에서 “내 돈으로 먹고사는 주제에” 같은 발언
4-4. 해결책: 육아 가치 인정과 보상
① 사전 합의
prenup 또는 육아 계약서에 명시:
- “배우자 A가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 B는 A 명의의 별도 계좌에 매달 $X를 입금한다”
- “A의 경력 단절 기간은 이혼 시 재산 분할에서 고려한다”
- “B는 자녀가 학교 입학 후 A의 재교육·재취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② 경제적 독립 유지
- 개인 계좌: 전업 부모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계좌와 자산 보유
- 정기 입금: 일하는 배우자가 전업 부모 계좌에 “급여” 입금
- 연금: 전업 부모 명의로 개인연금 가입
- 재산 명의: 부동산·투자 등의 일부를 전업 부모 명의로
③ 재취업 준비
- 온라인 강의, 자격증, 네트워킹 유지
- 파트타임 또는 프리랜서로 경력 유지
- 부부가 함께 “재취업 플랜” 수립
4-5. 실제 사례
아내 E는 쌍둥이 출산 후 10년간 전업 주부로 살았습니다. 남편 F의 연봉은 10년간 3배 증가했지만, E는 경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이혼 시 F는 “E가 10년간 일 안 하고 편하게 살았다”고 주장했고, E는 “나는 10년간 무보수 노동을 했다”고 맞섰습니다. 법원은 E에게 위자료를 명령했지만, E의 실제 기여(육아·가사)와 기회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사전에 prenup으로 “E의 육아는 연간 $50,000의 가치로 평가하고, 이혼 시 재산 분할에 반영한다”고 명시했다면, E는 $500,000 (약 6억 5천만 원)의 추가 보상을 받았을 것입니다.
4-6. 육아 가치 인정의 이점
- 존중: 전업 부모의 기여를 금전적으로 인정
- 평등: 경제적 의존 최소화, 협상력 유지
- 안전망: 이혼·사별 시 경제적 보호
- 원망 방지: “내가 희생만 했다”는 감정 최소화
American Economic Review 2016년 연구는 5년 경력 단절이 평생 소득을 평균 39% 감소시킨다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고학력 여성의 경우 감소폭이 더 큽니다.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2018년 연구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의 이혼 후 빈곤율이 일반 여성보다 3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5. 원칙 3: ‘내 것’은 곧 ‘우리 것’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 전 재산은 “내 것”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Gersen은 현실이 훨씬 복잡하다고 경고합니다.
5-1. 재산의 종류
① 별도 재산 (Separate Property)
- 결혼 전 취득한 재산
- 결혼 중 상속받거나 증여받은 재산
- prenup에서 별도 재산으로 지정한 것
② 부부 공동 재산 (Marital Property)
- 결혼 후 부부가 함께 번 수입
- 결혼 중 취득한 모든 재산 (부동산, 자동차, 투자 등)
- 결혼 중 증가한 사업 가치
5-2. ‘내 것’이 ‘우리 것’이 되는 경로
① Commingling (혼합)
별도 재산과 공동 재산을 섞으면, 별도 재산의 성격이 사라집니다:
- 사례: 결혼 전 상속받은 $100,000을 부부 공동 계좌에 입금
- 결과: 이 돈은 이제 공동 재산으로 간주될 수 있음
- 이혼 시: 원래 “내 돈”이라고 주장해도 증명 어려움
② 부부 재산으로 개선 (Improvement)
- 사례: 결혼 전 A가 소유한 집을 부부 공동 수입으로 리모델링
- 결과: 리모델링으로 증가한 집 가치는 공동 재산
- 이혼 시: 집 가치 증가분을 분할해야 함
③ 공동 명의 (Joint Ownership)
- 사례: 결혼 전 A의 집을 결혼 후 A와 B 공동 명의로 변경
- 결과: 이제 집의 50%는 B의 것
- 이혼 시: “원래 내 집”이라고 주장해도 무효
④ 사업 가치 증가
- 사례: 결혼 전 A가 설립한 회사가 결혼 중 10배 성장
- 결과: 결혼 중 증가한 가치는 공동 재산 (B의 지원·노력 인정)
- 이혼 시: 회사 가치 증가분을 평가하여 분할
5-3. 실제 사례
남편 G는 결혼 전 부모에게서 아파트를 상속받았습니다. 결혼 후 부부가 이 아파트에 살면서 부부 공동 수입으로 대출 상환, 리모델링, 재산세 납부를 했습니다. 10년 후 이혼 시 아내 H는 아파트의 50%를 요구했고, 법원은 “비록 G가 원래 소유자였지만, 부부가 공동으로 관리·개선했으므로 공동 재산화되었다”고 판결했습니다. G는 “내가 상속받은 집”이라고 주장했지만, 증거(별도 계좌 유지, 공동 수입 분리 등)가 없어 패소했습니다.
아내 I는 결혼 전 작은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가치 $50,000). 결혼 후 남편 J가 경영을 도와 10년간 프랜차이즈로 확장했습니다 (가치 $500,000). 이혼 시 I는 “원래 내 사업”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J의 노력으로 증가한 $450,000는 공동 재산”이라고 판결했습니다. I는 prenup으로 “사업은 결혼 후에도 I의 별도 재산으로 유지하며, J의 기여는 급여로 보상한다”고 명시했다면 사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5-4. 별도 재산을 유지하는 방법
① Prenup으로 명확히 지정
- “A의 상속 재산 (부동산 주소, 계좌번호 명시)는 결혼 후에도 A의 별도 재산으로 유지한다”
- “A의 사업 (회사명, 지분율 명시)는 A의 별도 재산이며, 결혼 중 증가한 가치도 별도 재산으로 간주한다”
② 재산 분리 유지
- 별도 계좌: 상속금, 증여금을 별도 개인 계좌에 보관
- 단독 명의: 부동산, 투자를 자신의 이름으로만 유지
- 혼합 금지: 별도 재산과 공동 재산을 섞지 않기
③ 문서화
- 상속·증여 증서 보관
- 계좌 거래 내역 보관
- 부동산 개선 시 누구의 돈으로 했는지 기록
- 사업 가치 평가 정기적으로 받기
④ 대가 지불
배우자가 별도 재산 관리에 기여하면, 그 대가를 지불:
- 사례: 남편이 아내의 임대 부동산 관리를 돕는다
- 해결: 아내가 남편에게 관리비를 지급 (문서화)
- 이유: 무보수 기여는 공동 재산화의 근거가 됨
5-5. 공동 재산 vs 별도 재산의 딜레마
완전히 분리하면:
- 장점: 이혼 시 명확, 별도 재산 보호
- 단점: 관계가 거래적으로 느껴짐, 신뢰 부족 시사
완전히 공유하면:
- 장점: 진정한 파트너십, 신뢰 표현
- 단점: 이혼 시 복잡, 상속 재산 손실 위험
5-6. Gersen의 조언
“별도 재산을 유지하는 것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명한 것입니다. Prenup으로 명확히 하고, 공동 재산과 별도 재산을 구분하면, 이혼 시 불필요한 싸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American Bar Association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혼 소송의 약 60%가 재산 분할 분쟁으로 인해 장기화됩니다. 특히 “내 것 vs 우리 것” 논쟁이 가장 격렬하며, 평균 소송 비용이 $30,000-50,000에 달합니다. Prenup이 있는 경우 재산 분쟁이 70% 감소하고, 소송 기간이 평균 6개월 단축됩니다.
6. Prenup의 실용적 가이드
Gersen이 제시하는 세 가지 원칙을 실천하려면 prenup(혼전계약서)이 필수입니다.
6-1. Prenup에 포함할 내용
① 희생과 보상
- “배우자 A가 B의 교육·커리어를 위해 희생하면, B는 [구체적 보상] 제공”
- “이주로 인한 경력 손실은 재산 분할 시 고려”
- “한쪽이 사업 실패 시 다른 쪽이 지원한 금액은 빚으로 간주”
② 육아 가치
- “전업 육아는 연간 $X의 가치로 평가”
- “육아 부모 명의 계좌에 매달 $Y 입금”
- “육아 기간은 이혼 시 위자료·재산 분할에 반영”
③ 재산 구분
- “다음 재산은 A의 별도 재산: [목록]”
- “별도 재산의 수익(임대료, 배당금 등)도 별도 재산”
- “공동 재산: 결혼 후 취득한 모든 재산”
④ 위자료·재산 분할
- “이혼 시 재산은 [비율]로 분할” (예: 50/50, 60/40 등)
- “위자료는 결혼 기간 1년당 월 $X, 최대 Y년”
- “불륜 시 위자료 감액/증액”
6-2. Prenup 작성 프로세스
- 시기: 결혼 최소 3-6개월 전 (압박 없는 상태)
- 변호사: 양측이 각자 독립적 변호사 고용 (필수)
- 재정 공개: 모든 자산, 부채, 수입 완전 공개
- 협상: 양측이 납득할 때까지 수정
- 서명: 공증 받고, 각자 사본 보관
6-3. Prenup 대화 팁
-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우리 둘을 보호하고 싶어”
- “이것은 이혼을 계획하는 게 아니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
- “prenup 없이 결혼하면 법이 정한 prenup을 쓰는 거야. 우리 상황에 맞는 걸 만들자”
- “이 과정에서 재정, 기대, 미래에 대해 솔직히 대화할 수 있어”
6-4. Postnup (결혼 후 계약)
이미 결혼했다면 postnup 작성 가능:
- prenup과 동일한 내용 포함 가능
- 대부분 주에서 법적 효력 인정
- 특히 한쪽이 커리어 희생, 육아 시작, 큰 재산 상속 등의 시점에 유용
7. 이혼을 고려하는 것이 결혼을 강화하는 이유
7-1. 현실적 기대
- 결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
- 완벽한 파트너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임
- 관계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7-2. 소통 능력 개발
prenup 작성 과정은 어려운 주제를 대화하는 연습:
- 돈, 커리어, 육아, 가족 등 민감한 주제
- 갈등 해결 능력 발달
- 서로의 가치관과 우선순위 이해
7-3. 투명성과 신뢰
- 재정 완전 공개로 숨김없는 관계
- prenup 논의를 피하지 않는 용기
- “어려운 대화도 할 수 있는” 관계 구축
7-4. 공정성 확보
- 희생, 육아, 재산에 대한 명확한 규칙
-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 보지 않음
- 나중에 “내가 더 희생했다” 원망 방지
7-5. 안전망
- 최악의 경우에도 양측이 보호받음
- 두려움 없이 결혼 생활 즐기기
- 이혼이 덜 파괴적이면 관계 회복 가능성도 높아짐
“이혼을 준비하는 것이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8. 반대 의견과 Gersen의 답변
8-1. “Prenup은 불길하다”
반대: “결혼할 때 이혼을 생각하면 부정적 에너지가 관계를 해친다”
Gersen의 답변: “집을 살 때 화재 보험을 들어도 화재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험이 있으면 안심하고 집을 즐길 수 있습니다. Prenup도 마찬가지입니다.”
8-2. “Prenup은 사랑의 부재”
반대: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prenup이 필요 없다”
Gersen의 답변: “사랑과 현실은 별개입니다. 사랑은 prenup을 불필요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를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8-3. “Prenup은 이혼을 부추긴다”
반대: “prenup이 있으면 쉽게 이혼하려 할 것이다”
Gersen의 답변: “연구는 정반대를 보여줍니다. Prenup이 있는 커플이 더 낮은 이혼율을 보입니다. 이유는 prenup 작성 과정에서 중요한 대화를 하고, 기대를 명확히 하기 때문입니다.”
8-4. “내 재산을 지키려는 이기심”
반대: “별도 재산을 유지하는 것은 배우자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뜻”
Gersen의 답변: “별도 재산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 부족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명함입니다. 상속 재산이나 가업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진정한 파트너는 이것을 이해합니다.”
실전 Q&A
5가지 실천 수칙
- Prenup/Postnup 작성: 희생, 육아, 재산에 대한 명확한 규칙 문서화
- 희생은 공정한 교환: 커리어, 교육 희생 시 대가와 조건 합의
- 육아 가치 인정: 전업 육아는 경제적 가치로 평가하고 보상
- 재산 분리 유지: 상속·증여 재산은 별도 계좌·명의로 관리
- 솔직한 대화: 어려운 주제(돈, 커리어, 육아)를 미리 논의
결론 – 이혼을 알아야 결혼이 행복하다
Jeannie Suk Gersen의 메시지는 역설적이지만 심오합니다: 결혼할 때 이혼을 생각하는 것이 결혼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세 가지 핵심 원칙 – (1) 희생은 공정한 교환, (2) 무료 육아는 없다, (3) ‘내 것’은 곧 ‘우리 것’이 된다 – 은 결혼 생활에서 가장 흔한 갈등의 원인을 미리 해결합니다. 이것들을 prenup이나 postnup으로 문서화하면, 불공정한 희생과 나중의 원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prenup을 “불길하다” 또는 “사랑의 부재”라고 생각하지만, 연구는 정반대를 보여줍니다. Prenup이 있는 커플이 더 낮은 이혼율과 더 높은 결혼 만족도를 보입니다. 이유는 prenup 작성 과정에서 돈, 커리어, 육아, 재산 등 민감한 주제를 솔직하게 대화하며, 서로의 기대를 명확히 하기 때문입니다.
이혼을 준비하는 것은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결혼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하며, 양측을 보호하는 현명한 선택입니다. 화재 보험이 화재를 바라는 것이 아니듯, prenup은 이혼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최악의 경우에도 양측이 존엄과 공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만약 당신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prenup을 진지하게 고려하세요. 만약 이미 결혼했다면: postnup을 작성하거나, 최소한 희생·육아·재산에 대해 배우자와 솔직하게 대화하세요. 만약 커리어 희생이나 육아를 앞두고 있다면: 그것의 가치를 인정받고, 공정한 보상을 합의하세요.
Gersen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이혼을 생각하는 것이 결혼을 파괴하지 않습니다. 이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 결혼을 파괴합니다.” 왜냐하면 준비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결정을 내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혼은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또한 파트너십, 경제적 협력, 법적 계약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측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현명하게 계획할 때, 결혼은 진정으로 행복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